자전거 전문 문화 매거진 바퀴(baqui) 2012.9 &10월호에
월간 자전거생활' 이윤기이사가
사가와후지이 프레임과 함께한
인터뷰기사 입니다
불볕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8월 초, 월간<자전거생활> 여행사업부의 이윤기 이사를 만났다.
더위는 잘 견디고 계시냐 안부를 물으니, 그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원래 뜨거운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사진: 최지원
헤어/메이크업: 도우
스타일링: 이홍건 에디터
진행: 김희진 에디터
포켓이 달린 티셔츠는 DEWITT, 레오파트 패턴의 팬츠는 SAFARY, 신발은 NEW BALANCE,
우드 재질의 선글라스는 SAGAWAFUJII, 크로스로 맬 수 있는 패니어 백은 TRVR
이런 스튜디오 촬영은 처음이라 들었다. 어색하지 않았나?
어렵지 않던데(웃음). 모델이 안 좋아서 좀 그렇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정확하게 무엇인가?
음…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기도 한데, 우선 2006년도부터 월간<자전거생활>에 매달 자전거 여행기를 싣고 있다. 그 외에 사람들을 인솔해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곳 저곳을 다기도 한다. 그 전에는 자전거 대회를 꾸리기도 했었는데 참여했던 한 대회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이 발생한 후부터는 대회 관계된 일은 모두 그만 두었다.
직책이 자전거여행사업부의 이사님이라 듣고, 자전거 여행에 올인 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했다.
올인? 전혀 아니다. 자전거는 내 인생에서 중요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질문을할 때, 자전거에만 초점을 맞춰 묻는 것이 사실은 별로다. 나는 굳이 자전거 여행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것도 정말 ‘논다’는 개념으로 생각한다.
잡지에 자전거 여행기를 연재하기 시작한 계기가 있었나?
2000년부터 MTB 동호회 활동을 시작하며 자전거를 타고 산으로 강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러다 ‘서울시자전거연합회’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며 <자전거생활>의 김병훈 대표를 만나 친분을 쌓게 되었다. 그렇게 자주 만나다 보니 함께 여행도 가게 되고 <자전거생활>이 창간하던 무렵부터 가끔 이런저런 일들을 도와주곤 했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사 연재도 하게 된 것 같다. 그래도 마음을 정하게 된 계기를 꼽자면, 김대표의 여행기 덕분이 아닌가 싶다. 그는 본래 여행도 많이 다니고, 여행기를 잡지에 연재하거나 단행본으로 발간한 경험도 많은 사람이다. 그의 자전거 여행기를 읽다 보면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 몸을 던지는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것 같아 좋았다. 전국 방방곳곳을 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자전거로 마음껏 달릴 수도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사실 놀고 싶어서 시작한 셈이다.
기사를 쓸 목적의 여행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놀러 가는 여행과는 느낌이 다르지 않나?
집 밖으로 나가면 늘 논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전거 여행을 다니는 것이 일처럼 느껴진 적은 없는 것 같다.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인데, 가령 경주로 간다고 하면 미리 루트를 정하고 그 주변의 역사문화유적 같은 볼거리들을 찾아보고 미리 공부한다. 어떤 길을 지날 지에 대해서도 구글로 위성 사진을 검색해보며 다양한 길을 비교해보고 꼼꼼히 정한다. 이런 준비 작업이 늘 재미있고, 떠나는 일이 좋기 때문에 특별히 부담감을 가지고 나서진 않는다. 단지, 여행을 다녀오면 그 때부터 여행기를 쓰는 일만큼은 굉장히 힘들다.
연재기간이 꽤 길었기 때문에 원고 쓰는 일이 수월해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다.
글 쓰는 일은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다. 게다가 어느 정도 정해진 형식이나 내용이 있는 글이기 때문에 내가 좋아서 쓰는 글이랑은 또 다르다. 워낙 글 쓰는 재주가 없어 여행기를 쓰는 동안은 몇 일간 집에서 칩거하는데, 도통 요령이 안 생긴다.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늘 막막해서 세운 하나의 방책이 현장에서 틈틈이 메모를 많이 해서 그 때의 감정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늘 꿈꾸는 것이 여행가서 느낀 점들을 집에 컴퓨터가 통신으로 받아서 알아서 타이핑 해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풍경도 사진기로 찍으면 한계가 있는 것과 같이, 여행지의 감상도 글로써 온전히 표현하기에는 늘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이윤기가 쓰는 여행기의 팬으로써 메인에 등장하곤 하는 멋진 풍경 속에 서 있는 본인의 사진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혼자 떠나면 사진은 누가 찍어주나?
내가 촬영감독이자 연출자이자 스텝이며 모델이다. 주로 삼각대를 이용해 찍곤 하는데 타이머를맞춰 두고 헐레벌떡 뛰어가 정해진 위치에서 자세를 잡는다. 바람 때문에 삼각대가 쓰러져서 망가진 카메라도 여러 대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부탁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그들은 성의 있게 찍어주기가 어렵고, 연재를 오래 하다 보니 앵글들도 늘 뻔한 것 같아 늘 고민하며 사진을 찍는다.
제일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있나?
‘제일’이라고 칭할 수 있는 곳은 없고, 이제껏 만났던 모든 풍경이 다 좋았던 것 같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 중에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딘가?
아직은 국내에서도 안 가본 곳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아직은 ‘여행을 좀 다녔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섬들도 더 보고 싶고, 4대강 자전거 길과 섬진강까지 5대강 주변의 길들도 더 돌아보고 싶다.
여행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을까?
왜 이리 어려운 질문을 하나(웃음). 철학은 무슨 철학이 있겠는가. 그런 건 없다.
-이상 바퀴(baqui)매거진 2012 9&10월호 발췌
월간(자전거생활)의 이윤기이사의 인터뷰였습니다.
사이클과 여행을 좋아하시는 멋진 남성미가
엿보이시는군요
착용하신 제품소개를 해보겠습니다.
인터뷰시 착용하신 모델은 사가와후지이의 s2703 301t 모델로
프레임과 템플 전면에 사가와후지이만의
독특한 우드텍스쳐 작업이 강렬한
제품입니다
프레임과 템플 모두 블랙 컬러로 제작 되었으며
표면에 섬세한 우드텍스쳐작업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강렬하고 볼드한 라인으로 사가와후지이의
선글라스를 대표하는
s2703 301t 소개였습니다.
s2703 301t 착용샷
style number : sagawafujii s2703 301t
frame : wood texture accetate
temple : wood texture accetate
case : wood
hand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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